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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 환자, 5년새 13만명 증가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1-04 10:30:08
  • 수정 2013-11-24 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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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비 179억원 늘어, 40~60대 환자 절반 차지 … 특별한 치료법 없어 대부분 대증치료 실시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과민성 장증후군(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40~60대 중·장년층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3년 심사결정자료를 통해‘과민성 장증후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49만명에서 2012년 162만명으로 5년새 약 13만명(8.7%)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총 진료비는 2008년 584억원에서 2012년 763억원으로 약 179억원 증가(30.8%)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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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준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이 47%, 여성은 53%로 큰 차이는 없었다. 성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2.1%, 여성이 1.3%로 남성이 0.8%p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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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준 연령별 점유율은 50대 20.5%, 40대 16%, 60대 14.3% 순이었다. 또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40~60대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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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준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인한 외래 진료자 수는 약 161만명, 입원 진료자는 약 1만명이었다. 전체 환자의 99.4%는 대증적인 요법으로 이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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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은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등 불쾌한 소화기 증상, 설사나 변비 등 배변장애 증상 등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만성 질환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내시경검사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게 특징이다.

이 질환은 스트레스,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장의 운동 및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아랫배 통증과 함께 배변습관이 바뀌게 된다. 이밖에 변비, 설사, 배변 후 증상완화, 점액질 변, 잦은 트림, 방귀 등이 나타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불편함을 완화시키기 위해 정신요법, 식이요법, 약물요법,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게 된다.

이 질환은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해도 건강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환자에게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주고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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