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입꼬리는 우울하고 의욕없는 인상을 주고 관상학적으로 돈이 새는 의미를 담고 있어 요즘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입꼬리성형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영화 ‘관상’이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실제 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관상은 재물복을 가졌거나 인복이 있는 등 얼굴의 생김새를 보고 운명·수명 등을 판단하는 것을 일컫는 학문이다.

좋은 관상을 얻어 운명을 바꿔보려는 사람은 성형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특히 관상성형 중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입꼬리성형’ 이다.

관상학적으로 입꼬리가 처진 입술은 성격이 신경질적이라 보고, 그릇을 엎어 놓은 모양의 입술은 하늘에서 주는 복을 담아낼 수 없어 금전운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여겨진다. 반면 입꼬리가 올라간 입술은 하늘에서 주는 재물을 받는 모양으로 일생에 복이 따르고 직업도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다고 풀이된다.

입모양은 평소 자신이 어떤 표정을 자주 지었느냐에 큰 영향을 받아 성격이 반영되는 부분이다. 자주 웃는 사람은 입꼬리가 올라가 밝은 이미지를 주는 반면 울상짓고 화내는 게 일상인 사람은 보통 입꼬리가 처져 어딘지 부루퉁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최근엔 이런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입꼬리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다. 보통 주걱턱이나 상악(위턱)이 긴 경우에는 양악수술을 받으면 입꼬리가 올라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악이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입꼬리를 올리는 근력 방향을 바꾸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주걱턱을 바로잡는 동시에 예쁜 미소까지 되찾을 수 있다.

뼈에 문제가 없는데 입꼬리가 처졌다면 입꼬리를 아래쪽으로 당기는 근육을 끊어 입꼬리를 올라가도록 만든다.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흉터가 질까봐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입안절개 입꼬리수술’은 피부바깥을 절개하는 게 아니라 입 안쪽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또 녹는 실을 사용해 별도의 실밥 제거 과정이 필요 없다. 다만 입안에 난 상처는 2주 동안 철저히 관리해야 2차감염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하범준 티안 성형외과의원 원장은 “입꼬리가 처지는 원인은 습관, 근력 밸런스, 상하악뼈 위치 등 다양하다”며 “예쁜 미소를 갖기 위해 입꼬리 성형을 고려한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의 처지는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수술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에도 평소 입꼬리를 올리며 밝은 표정을 짓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게 좋은 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