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에서 줄기세포 추출해 손에 주사하면 손 볼륨감 높아지고 주름 펴져
노화된 손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손에 지방과 생체줄기를 이식하는 수미성형을 받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업주부 한 모씨(50)는 어딜 가든 ‘동안’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실제 나이보다 젊은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한 씨에게도 남모를 콤플렉스가 있다. 바로 쭈글쭈글한 ‘손’이다. 젊은 시절 고생한 경험 때문인지 그의 손은 어려보이는 얼굴과는 정반대로 주름도 많고 겉늙어 보인다. 그는 늙은 손을 감추기 위해 평소 손을 오므리고 다니는 버릇이 생겼을 정도다. 손을 가리는 강박적인 습관을 갖고 살아왔던 한 씨는 고민 끝에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수미성형을 받기로 결심했다.
한 씨처럼 손주름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이 적잖다. 손은 다른 부위에 비해 자외선이나 건조한 공기, 먼지 등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손등에 충분한 지질층이 형성돼 있지 않은 경우엔 피부가 지닌 자연스러운 보호막 기능을 하기 어렵다.
최근 노화된 손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이 생겼다. 손에 지방을 이식해 탱탱하고 부드러운 손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수미성형은 복부·허벅지 등의 잉여 군살에서 지방과 생체줄기를 채취해 손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럴 경우 노화된 손의 탄력을 높이고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지방이식을 이용한 손성형은 생착률이 낮아 효과가 떨어지지만, 수미성형 등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손성형의 경우 생착률이 높고 혈관 생성을 촉진시켜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또 효과도 오래 지속돼 만족도를 높였다. 이 치료법은 손가락에 살이 없어 마디가 굵어 보이거나 손 피부가 얇아 혈관이 도드라져 나이 들어 보이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신승한 코리아성형외과 원장은 “수미성형은 주사치료법으로 절개 및 보형물 삽입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며 “시간이 촉박한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무리 없이 시술 받고 만족감을 표하는 수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