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이 2010년 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주름성형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중년 여성들은 가장 큰 피부 고민거리로 ‘주름’을 꼽는다. 이들은 주름 예방차원에서 고가의 화장품을 구입하고 마사지도 열심히 받아보지만 한번 생긴 주름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마주름, 팔자주름, 목주름, 눈가주름 등 주름이 많아도 너무 많다.

반면 연예인들은 출산 후에도 탱탱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복귀해 주부들의 질투의 대상이 된다. 많은 여성들은 그들의 ‘동안비법’이 뭔지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중년의 나이에도 꽃피는 미모를 유지하는 데에는 ‘주름성형’이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주름성형도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주름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안면거상술 등 수술적 방법, 레이저·초음파·필러·보톡스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뉜다”며 “방법에 따라 회복기간, 효과가 나타나고 유지되는 기간, 시술받아야 하는 횟수 등이 다르다”고 말했다.

요즘엔 한가지 시술이 아닌 부위에 따라 몇 가지 시술을 병행하는 방법도 많이 이용된다. 대개 불필요한 지방은 빼내고, 늘어진 피부는 당기며, 깊은 골이 진 부위엔 빼낸 지방을 넣어주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이후 늘어진 피부를 귀 앞 혹은 뒷주름에 맞춰 최소 절개한 뒤 처진 조직을 당겨 팽팽하게 만든다.

이같은 시술은 부위나 원인에 따라 세 가지 정도의 시술을 병행한다 해서 ‘트리플리프팅’이라고도 불린다. 트리플리프팅은 시술 시간이 한 시간 정도로 짧고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다. 통증·부기·부작용 등에 대한 부담도 적고 시술 직후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주름성형은 안면부 근육 및 신경조직과 관련돼 전문의가 아니면 시술할 수 없다. 성형외과에서도 전문으로 다루는 부위가 있듯, 주름성형도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김성기 원장은 최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성형외과학회지 ‘두개안면성형 외과저널’(THE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서 지방이식의 부작용인 뭉침·실명 등을 예방하려면 지방 입자의 크기·온도·방출량에 따라 주입 압력을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이번 발표 내용은 트리플리프팅 과정 중 하나인 지방이식 과정에서의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작용을 막으려면 주름 성형에 관한 노하우를 갖추고 시술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기 원장은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명의 100인 중 주름성형 관련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