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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캠핑, ‘광각막염·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해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0-15 19:03:24
  • 수정 2013-10-16 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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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글라스·모자 필수, 가렵다고 만지면 각막손상 … 1회용 인공눈물·항히스타민제 등 챙겨야

가을철 캠핑 중에는 광각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구질환을 예방 및 관리하는 데 신경써야 한다.

최근 ‘1박 2일’이나 ‘아빠 어디가’ 등 여행을 주제로 한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을 계획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단풍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족 단위 야영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핑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힐 때도 많다. 이 때문에 캠핑을 떠나기 전 장비를 꼼꼼히 챙기고 기본적인 건강상식을 숙지하는 게 좋다.

여름이 끝나면서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은데 자외선은 사계절 모두 존재한다. 특히 건조한 가을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눈이 민감하게 반응해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가을철 캠핑 중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광각막염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각막은 눈의 가장 바깥 부분에 위치해 보호장비가 없으면 화상을 입기 쉽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약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좋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에는 산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의 잡초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눈에 쉽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눈에 이물감이 심하고 가려움증·충혈·눈곱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이 가렵다고 해서 손으로 마구 비비거나 만지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이 침투하게 된다. 심한 경우 시력이 저하될 때도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야외활동 중 알레르기로 출혈이나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때에는 무방부제 1회용 인공눈물을 차갑게 한 후 투여하면 증상이 완화된다”며 “벌레에 쏘이거나 이물질이 들어가 눈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활동 중 특정 풀을 만지면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질 때가 있다. 옻나무 체액으로 인한 두드러기와 발진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씻은 후 냉찜질을 하면 가려움증이 사라진다.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으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증상이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연고제를 챙기는 게 좋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카드와 같이 얇고 단단한 물건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내듯 긁어 침을 빼주면 된다. 그러나 침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앞선 방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쏘인 부위에 냉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연고를 바르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불편한 잠자리는 캠핑 후 피로가 쌓이는 이유 중 하나다. 딱딱한 바닥은 허리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신체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무너뜨리고 통증을 유발한다.

산·계곡·바다 등 야외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근육이 수축되고 긴장하기 쉽다. 허리근육이 수축되면 척추와 척추간판을 보호하는 근육이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줘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캠핑 중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캠핑 후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근육통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와 습기를 막기 위해서는 바닥을 비닐로 덮은 후 그 위에 매트리스, 침낭, 이불 등을 까는 게 좋다.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에는 따뜻한 물을 담은 물주머니를 안고 자면 숙면하는 데 도움된다. 그러나 평소에 요통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바닥에서 자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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