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막절편의 두께와 직경 자유자재로 조절 … 수술 후 3~6시간이면 정상시력 회복 가능
박혜영 강남서울밝은안과 원장이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전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면 적잖이 고민해야 했다. 바쁜 업무로 시간을 따로 내기 힘든 직장인이나, 대도시에 살지 않는 지방거주자들은 시력교정술 수술기간과 회복기간이 긴 것을 염려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끝낼 수 있는 원데이라식·라섹 수술이 증가하면서 이런 고민을 덜수 있게 됐다. 정밀검사의 종류와 장비가 늘었고 수술 레이저 장비도 발전해 안전성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시력교정술은 라식과 라섹으로 나눌 수 있다. 라식수술은 각막에 절편(뚜껑)을 만든 후 레이저를 조사해 굴절 이상(도수)을 교정하고 각막 뚜껑을 다시 덮는 수술이다. 반면 라섹수술은 각막 상피만을 얇게 벗겨 각막 실질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여러 가지 라식 수술 중에 최근에는 Z4레이저를 이용한 ‘올 레이저 라식’이 관심 받고 있다. 각막절편을 생성하는 크리스탈플러스 레이저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이용한 Z4라식은 절편 두께와 직경을 자유로이 설정할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수술이 가능하다. 각막절편의 절삭면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다른 라식에 비해 충격이 강한 것도 장점이다.
Z4 라식은 각막절편 생성 후 거품층(OBL)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각막실질부를 교정할 수 있다. 모든 엑시머레이저에 적합하게 설계돼 있어 환자의 이동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회복속도도 더욱 빨라졌기 때문에 수술 후 3~6시간이면 정상에 가까운 시력을 얻을 수 있다.
박혜영 강남서울밝은안과 원장은 “Z4 라식은 수술이 빠르면서도 레이저를 아주 작은 에너지로 균일하게 조사해 각막 열손상이나 각막 절개면 용해로 인한 염증 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환자 눈 상태에 따른 절편 생성, 노안교정 ‘카메라 인레이’ 수술시 정밀한 포켓과 절편 생성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춘 맞춤형 레이저 수술 방식”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인레이 수술이란 근시나 난시가 있을 경우 1차로 주시안을 라식수술을 이용해 레이저 시력교정을 하고 한 달 정도 경과한 후, 비주시안에 보조적으로 카메라 인레이 렌즈(도넛 모양으로 직경 3.8㎜, 가운데에 지름 1.6㎜의 구멍이 있음)를 삽입하는 시력교정술이다. 원래 시력이 좋았으나, 노안만 진행된 경우에는 비주시안에 포켓을 생성해 카메라인레이 렌즈를 삽입해 주는 방법도 있다.
카메라 인레이 수술은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져 가까운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초점이 잘 맞는 카메라 조리개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박혜영 원장은 “시력교정수술은 수술법의 종류를 막론하고 수술 전 정밀검사와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전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자신의 눈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고 이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