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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복부 지방 무조건 많이 흡입한다고 좋은 것 아냐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11 16:01:04
  • 수정 2013-10-14 10: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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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0㏄ 흡입해도 섬유질로 채워져 3㎏ 정도 감량에 그쳐 … 환자 체형·체중 고려해야

원기정 원앤원성형외과 원장

여름이 지나도 여성들의 다이어트 의지는 꺾일 줄을 모른다. 불어나 버린 체중을 덜어내고 목표대로 늘씬한 몸매를 향해 전진하려면 무엇보다도 현명한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무작정 굶거나 단기간 고강도운동에 매진하면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살이 찌고 빠지는 속도, 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부위가 다르다.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부위의 살을 빼려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살만 빠져 피부노화가 빨리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살을 뺄 때에는 자신의 체질과 체형을 제대로 아는 게 우선이다. 다른 사람의 경험담이나 성공 케이스에만 솔깃해 목표를 잡으면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에 들어가기 쉽다. 따라서 다이어트 전에는 체성분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체형이 어떤지 정확히 알아보고 근육량·지방량·체수분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체성분의 요소가 균형을 이루도록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운동에도 밸런스를 맞추는 게 필요하다. 여성들은 울퉁불퉁한 근육이 생길까봐 근육운동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근육이 잘 붙지 않고 근육량이 많으면 기초대사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늘어나 살이 쉽게 찌지 않으므로 반드시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 운동 중 노화를 막고 체내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분 및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여성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허벅지·복부 등 특정 부위에만 지방이 쉽게 쌓이고 잘 빠지지 않는데 이럴 경우엔 몸매교정 시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대표적인 몸매교정 시술로 비정상적인 비율로 축적된 피부밑 지방층을 음압 및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 만족스러운 몸매 형태로 다듬는 것이다.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는 숫자가 줄지 않기 때문에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의 숫자를 줄이면 효과적으로 몸매를 교정할 수 있다.

지방흡입의 가장 큰 장점은 지방이 쉽게 쌓이고 잘 빠지지 않는 부위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날씬해진 몸매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흡입수술을 한번 받았다고 해서 원하는 부위의 모든 살이 빠지는 건 아니다.

예컨대 지방 5000㏄를 뺐더라도 빠진 체지방을 대신해 섬유질이 채워지기에 실제 감량된 것은 3㎏ 정도다. 또 수술 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술한 보람도 없이 요요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기정 원앤원성형외과 원장은 “무조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는 게 아니라 환자들의 체형·체중을 고려한 맞춤 지방흡입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철저한 멸균시스템을 설치해 수술 시 일어날 수 있는 감염 문제를 최소화하는 등 체계적인 지방흡입 관리시스템을 갖춘 전문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기정 원장은 시사매거진이 발표한 ‘대한민국 명의 100인’에 지방흡입을 잘 하는 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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