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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식으로 ‘관상’ 변화시킬 수 있을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02 17:08:35
  • 수정 2013-10-04 1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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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고난 관상 있다면 운명 바꾸긴 어렵지만 성형 후 ‘호감가는 인상’으로 자신있는 삶 얻어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

최근 사람의 관상을 소재로 한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에서는 조선시대에서 인재를 채용하거나 사람의 운명을 예측할 때 관상을 보는 상황이 묘사되고 있다. 요즘에도 특정 대기업 면접에 유명 관상가가 참여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관상학’은 얼굴의 생김새 등으로 운명을 판단해 미래를 대비하는 역사가 깊은 학문이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맥을 추기 어려운 면이 없잖아 있다. 다름 아닌 ‘성형수술’ 때문이다. 요즘엔 얼굴뼈 성형같은 큰 수술이 아니더라도 ‘보톡스·필러’, ‘지방이식’ 등 간단한 성형만으로 언제든지 얼굴을 변화시킬 수 있다. 수술대에 올라 1~2시간만 지나면 ‘관상’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방이식술은 얼굴 여러 부위에 적용할 수 있고 전반적인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성형수술이다. 복부, 허벅지 등에서 과다하게 축적된 지방을 빼내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함으로써 입체적인 얼굴을 만든다. 보통 꺼진 이마·눈가, 낮은 코, 패인 볼, 짧은 턱 부위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된다.

지방이식을 이용한 부위별 성형과 관상과의 상관성을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이마는 관상학적으로 일생 동안의 빈부귀천과 길흉화복을 결정하는 부위다. 이마가 납작한 사람은 자가지방이식을 통해 볼륨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생착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우려해 지방을 과다하게 주입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생착률은 극대화하면서도 부기는 최소화 하는 노하우가 요구된다.

관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는 눈이다. 노화, 다이어트 등으로 눈꺼풀지방이 지나치게 부족해 눈이 함몰된 듯 꺼진 경우엔 생기없고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 눈가에 지방이식을 하면 생기 있는 눈매로 돌아올 수 있다. 거꾸로 눈꺼풀에 지방이 심하게 축적되면 눈꺼풀이 처지면서 눈이 작고 답답해 보이게 된다. 이럴 경우 눈 위에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눈꺼풀은 피부가 얇고 신경 및 혈관이 세밀하게 분포돼 있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재물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코는 지방이식으로 코끝·콧대를 다듬을 수 있다. 자가지방이식 코성형은 인공보형물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이물감이 없다. 최근엔 자기 피부에서 채취한 섬유모세포를 증식시켜 주입하는 성형도 눈길을 끈다. 소위 ‘엘프성형’이라 불리는 이 시술은 필러나 지방에 비해 효과·지속성이 우수하다.

볼은 관상학적으로 웃지 않을 때 광대가 너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살이 있는 것이 좋다. 볼살이 너무 빈약한 경우 예민하고 기운 없어 보이기 십상이다. 빈약한 볼에 지방을 이식하면 젊고 입체적인 얼굴로 개선될 수 있다. 만약 팔자주름이나 심술보로 고민한다면 아큐스컬프 레이저로 간편하게 지방을 녹이면 주름이 완화된다.

턱은 짧거나 뒤로 들어가 있으면 둔해 보일 수 있다. 턱 지방이식은 얼굴의 길이, 코와의 조화를 충분히 고려해 시술받아야 한다. 지방이식 턱교정은 턱끝의 정도와 범위의 조절이 용이하고, 턱 주위에 주름이나 함몰까지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성낙관 원장은 “만약 타고난 운명이란 게 있다면 성형수술이 본질적으로 타고난 관상이나 운명을 바꿔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성형수술로 호감가고 젊은 얼굴로 변신해 인생을 훨씬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산다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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