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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도난 ‘사고마약류’ 최근 5년간 3774건 발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9-11 18:33:21
  • 수정 2013-09-14 10: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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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꾸준히 증가, 올해 말 4000건 돌파 예상 … 마약 1만회분, 범죄 악용 우려
최근 5년간 파손·도난·분실된 사고마약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의약품 배송과정에서 총 3774건의 파손·도난·분실 등이 발생했다”며 “사고 건수는 2009년 396건, 2010년 548건, 2011년 851건, 2012년 1208건, 2013년 6월 기준 771건으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에는 4000건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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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난 및 분실된 마약류 수는 알약 1만1060정, 앰플 742개, 바이알(주사용 등 물약) 1개였다. 김 의원은 “약 1만회분이 넘는 마약류가 처방전 없이 오·남용되거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고 마약류의 발생유형 및 원인을 조사한 결과 파손은 마약류 수요가 많은 대형병원에서,분실 및 도난은 외부 침입에 취약한 약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마약류 취급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약국의 시건장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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