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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국내 두번째 고령환자 신장이식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8-29 18:40:09
  • 수정 2013-08-30 16: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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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세 이병민 씨, 합병증 없이 2주만에 퇴원 … 고령이어도 적극적인 치료 나서야

김향경 중앙대병원 장기이식클리닉 교수

고령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등으로 장기이식이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하는 가운데 중앙대병원 김향경 장기이식클리닉 교수팀이 최근 만성신부전으로 투석 중이던 이병민 씨(78)에게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이 씨는 국내에서 이뤄진 신장이식 중 79세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환자다.

그동안 이 씨는 만성신부전으로 일주일에 3번씩 병원을 찾아 투석을 해야 했다. 그러던 중 김수현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로부터 고령자도 신장이식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다행히 뇌사자의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환자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2주만에 퇴원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고령환자의 이식수술은 수술 후 발생하는 폐렴 합병증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그러나 이 씨의 경우 수술 후 한달이 지날 때까지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그는 장기의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만성질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당뇨병·고혈압 등 합병증으로 신장이식이 필요한 고령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김향경 교수는 “면역억제제의 개발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하게 활동하는 고령 환자가 늘고 있다”며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장이식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 만성신부전 환자가 신장이식을 받는다면 요독증 증상에서 벗어나고 인공신장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투석으로 인한 시간 제약 및 음식섭취 제한이 없어져 체력은 물론 모든 신체활동이 향상된다. 투석치료를 받을 때보다 경비가 적게 들고 삶의 질도 개선된다.
수술 후 입원기간은 신장기능의 회복 정도와 급성거부반응의 발생 여부에 따라 다르나 보통 수술 후 2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고령 신장이식 환자는 적극적으로 면역억제제의 종류와 복용법, 식이조절 및 건강관리에 대해 숙지하면서 의사와 치료경과를 놓고 적극 상의하는 게 필요하다.

중앙대병원 장기이식클리닉은 뇌사판정의료기관인 동시에 이식의료·등록기관이다. 이 때문에 뇌사자 발생 시 신장 1개는 우선적으로 이 곳의 이식대기자에게 지정된다. 이 병원은 뇌사이 식대기자가 다른 큰 병원보다 적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다소 짧은 게 장점이다. 2011년 12월부터는 한국장기기증원(KODA) 협약병원으로 지정받아 잠재뇌사자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식대기자 등록 후 최단 기간인 1개월 만에 신장이식이 이뤄진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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