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류성식도염 완치율 70.14% … 1정당 가격 203원, 약가 최대 78% 절감
보령제약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스토가정’
보령제약은 위궤양·위염 치료제 ‘스토가정(성분명 라푸티딘, Lafutidine)’이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제는 히스타민2수용체길항제(H2 receptor antagonist, H2RA) 중 최초로 모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주성분인 라푸티딘은 위산분비 억제작용과 위점막 보호작용이 강화돼 위궤양 및 위염 재발률을 현저히 낮춘다.
서울대병원 등 국내 20개 의료기관이 총 4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스토가정은 투약 후 역류성식도염 완치율을 70.14%로 향상시켰다. 또 1시간 내로 약효가 발현돼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흉부작열감·위산역류·가슴쓰림(흉통포함) 등의 증상 개선률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같았다.
이 제품은 크기가 작아 약을 장기 복용해야 하는 소화기질환 환자에게 편리하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한 정(10㎎)당 가격이 290원에서 203원으로 인하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 시 고가의 PPI 제제보다 최대 78%까지 약가를 절감할 수 있다.
이 제제는 보령제약이 유씨비재팬(UCB JAPAN)으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독자적인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역류성식도염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제품 가치를 대폭 향상시킨 특별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