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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생물촉매 이용 ‘골다공증치료제 생산법’ 美 특허 취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8-19 15:58:44
  • 수정 2013-08-21 19: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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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유기합성법보다 적은 비용·공정으로 칼시트리올·칼시페디올 생산 … 해외시장 경쟁력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조감도

일동제약은 생물촉매를 이용한 칼시트리올(Calcitriol) 및 칼시페디올(Calcifediol) 생산법이 미국 특허를 취득해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칼시트리올 및 칼시페디올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기합성법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다단계 합성공정에 따라 고도의 합성기술이 필요했으며 생산수율(원재료 투입에 대한 제품생산 비율)이 낮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게 단점이 있었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물촉매 생산기술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공정으로 생산효율을 높인다. 특히 생산과정이 환경친화적이기 때문에 최근 과학기술의 흐름인 ‘그린 바이오테크(Green Biotech)’ 측면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물질은 비타민D3의 활성형 유도체로 간과 신장에서 생성된다. 칼시트리올은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주로 골다공증치료제로 사용되고, 건선치료에 피부연고제로도 활용된다. 이밖에 항암효과, 백혈병 치료 병용시 치료효과 상승, 치주질환 예방효과 등이 입증돼 시장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칼시페디올도 골다공증치료제 외에 식품 및 사료로도 쓰이고 있다. 특히 가금류를 사육할 때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현재 두 물질의 공급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칼시트리올은 1g당 약 2만6000달러에 이를 정도로 고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두 원료의 해외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유럽·일본·중국·브라질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50t 발효조를 보유한 포승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 생산법의 상용화와 해외시장 개척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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