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D센터, 대강당 등 예식장 활용, 장소·꽃장식 등 무료제공 … 홈페이지 정보접근성 개선
녹십자는 오는 9월부터 녹십자 R&D센터 대강당 등을 사내 예식장으로 운영한다.
모든 예비 신혼부부는 특별한 결혼식을 원한다. 그러나 대부분 비용만 지나치게 많이 들고 특별한 개성이나 추억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결혼식장의 꽃장식 가격만 1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 이같은 고비용 결혼문화가 변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허례허식을 없애는 대신 검소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녹십자는 건전하고 검소한 결혼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임직원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내 예식장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에 위치한 녹십자 R&D센터의 대강당·카페테리아·세미나실·구내식당 등은 폐백실, 신부대기실, 피로연 장소 등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 모든 장소와 꽃장식이 무료로 제공되고 식대 및 웨딩패키지 등에 할인이 적용돼 일반 예식장보다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주말 양일간 하루 한 건의 예식을 진행할 계획이며, 지난 16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해 운영 준비를 마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시연회 때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으며, 내달 7일 첫 결혼식부터 올해 12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제1호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인 녹십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정보 접근성을 개선한 공식 홈페이지(
http://www.mogam.re.kr)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메인화면 전면에는 연구소 소개, 연구분야, 연구활동, 연구 네트워크 등 4가지 메뉴가 배치돼 이용자가 관련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연구분야 메뉴는 항암, 감염병, 희귀유전질환, 테크놀로지(Technology) 로 구분돼 관련 정보와 연구동향 등에 대한 파악이 쉬워졌다.
또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상도와 화면이 최적화된 조건으로 자동변환된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새단장은 홈페이지를 연구소의 연구방향과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의 채널로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웹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도 홈페이지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한 B형간염 백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로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기관이며, 과학기술처로부터 승인받아 설립된 제1호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다. 연구성과로는 세계에서 첫번째로 개발한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국내 최초의 HIV 진단시약 및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백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