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들도 스키니 바지 즐겨입는 시대 … 과도한 장딴지 근육 줄여 ‘피팅감’ 높여
남자들 사이에 스키니한 바지를 입는 사람이 늘면서 날씬한 종아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송중기, 김수현, 이종석의 공통점은? 부드러운 얼굴 선과 뽀얀 피부, 스키니한 몸매까지 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남성. 요즘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20대 남자배우 톱3이다.
시대에 따라 미인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선이 굵고 근육량이 많은 남성보다 꽃미남 남성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특히 패션 모델계에서 그런 경향이 심한데 다양한 디자인과 치수의 옷을 소화해야 하는 남성모델들에게 스키니한 몸매는 필수가 돼버렸다. 종아리의 근육이 과도하게 많다면 스키니한 바지를 입었을 때 핏이 살지 않고 다양한 옷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남성 패션모델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민준 씨(23)는 얼마 전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받았다. 중·고교 시절 몸매를 만들기 위해 과도한 운동을 한 탓인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많았고 그래서 늘 패션쇼에 설 때마다 본인의 몸매와 옷의 핏이 제대로 살지 않는다며 만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종아리 근육절제술 후 현재 양쪽 종아리 둘레가 각각 7cm 감소하는 효과를 얻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많으면 종아리가 드러나는 반바지나 치마를 입는 것은 물론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 바지를 입기가 꺼려지게 마련”이라며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하면 과도한 근육을 직접 잘라내어 제거하기 때문에 효과를 바로 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아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70~80%가 과거에 주로 하던 근육축소술, 근육퇴축술, 보톡스 주사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라며 “근육절제술은 한번의 수술로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무릎 뒤에 원래 있던 부분을 절제해 수술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수술 후 하루 동안 병원에서 회복한 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혼자 걸어날 수 있다. 수술 후 회복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늦어도 일주일 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병원에서 안내하는 스트레칭 방법과 단화 신기 등의 규칙만 준수한다면 4~5개월 후에는 등산과 같은 격렬한 운동도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