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까지 최대 7억4000만 도즈 제공 … 폐렴구균질환 및 급성중이염 예방용 백신
화이자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
화이자는 세계 최빈국 영유아 및 소아들의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을 위해 2025년까지 총 7억4000만 도즈의 자사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을 유니세프에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백신 공급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Alliance)의 AMC(Advance Market Commitment) 규정에 따라 이미 공급한 4억8000만 도즈의 백신에 추가로 2억6000만개를 인하된 가격에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인하율은 생산업체가 정하고, GAVI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며, 나머지 금액은 민간지원프로그램인 AMC에서 부담한다. 이를 총괄하는 게 유니세프다.
폐렴구균성 질환은 전세계 5세 미만 영유아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 중 하나다. ‘프리베나13’은 주요 OECD 회원국에서 접종되고 있으며 국내서도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과 급성중이염 예방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프리베나13은 2009년 12월 유럽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세계 120여 개 국가에서 사용을 승인받았고 지난 1월에는 유럽위원회(EC)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서 만 6~17세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6주부터 만 5세까지의 영아 및 어린이에게 접종하도록 승인받았다. 지난 7월에는 6~17세로 대상을 확대 승인받은 바 있다.
수잔 실버만(Susan Silbermann) 화이자 백신사업부 사장은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근성 확대와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AMC프로그램에 프리베나13이 포함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2010년 3월에 AMC와 최초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20여 개국에서 프리베나13을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도입했다. 이후 2023년까지 프리베나13을 공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2015년에는 50개가 넘는 GAVI 지원국에서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