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이드, 주성분 외 부형제 첨가되지 않아 안전성 향상 … 시력교정 및 황반두께 감소효과 입증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왼쪽)와 노부야키 카미야 와카모토 사장이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일본 제약회사 와카모토와 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제 ‘마카이드(MaQaid)’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판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당뇨병성황반부종은 당뇨병 환자의 약 10%에서 발병하는 안과 질환으로 시야흐림 및 시력저하가 진행되며 심한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
기존 치료제인 ‘라니비주맙(Ranibizumab)’은 당뇨병성황반부종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회 약값만 100만원에 달했다. 또 레이저를 이용해 안구의 비정상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법은 시력을 개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카이드는 안구에 주사하는 제품으로 주성분 외 부형제가 첨가되지 않았으며 완전 무균 설비에서 생산돼 안전성이 향상됐다. 일본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시력교정 및 황반두께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적정 수준의 보험약가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부사장은 “일본에서 처방되는 마카이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효과와 약값부담 절감 등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 약이 시판되면 당뇨병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29년 설립된 와카모토는 안과용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의 중견 제약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