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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뇌종양 억제 새 메커니즘 규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7-22 11:40:25
  • 수정 2013-07-24 13: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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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유전자 EZH2 조절하면 뇌종양 억제 … 동물실험 결과 생존기간 1.5배 증가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EZH2 억제 전(왼쪽)과 억제 후 비교 사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뇌종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신호전달경로를 규명했다. 남도현·김미숙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교수팀과 이정우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박사는 환자의 암 특성을 대변하는 발암유전자 ‘EZH2’를 조절하면 뇌종양을 억제하는 효과가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남 교수팀은 뇌종양 환자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 발암유전자인 EZH2가 암 줄기세포의 증식 유전자인 ‘STAT3’와 연결돼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뇌종양 줄기세포의 종양형성 능력이 촉진되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 EZH2는 발암유전자로 알려져 있으나 그 외 다른 기능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이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EZH2를 억제시키자 종양의 크기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어 뇌종양을 가진 실험용 쥐(일명 아바타마우스)를 EZH2·STAT 신호전달을 억제한 군과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군으로 나눠 생존기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신호전달 억제군은 67일, 치료 미실시 군은 47일로 평균 생존기간이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종양의 일종인 난치성 교모세포종은 수술로는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 재발 위험이 높으며,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실시해도 예후가 불량해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남도현 남치암연구사업단장은 “이번 연구로 EZH2를 기능적으로 억제하면 뇌종양 줄기세포의 자기재생능력 및 생존과 관련된 다양한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며 “이는 향후 새로운 뇌종양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분야 최고권위 학술지 ‘암세포(Cancer Cel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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