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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졸리·이효리도 못 피하는 입냄새, 잇몸 염증 의심해야
  • 정종호
  • 등록 2013-07-16 14:20:30
  • 수정 2013-07-18 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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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한 염증의 ‘전조’ 의심하고 치석제거, 딥스케일링, PTMC 등으로 초기에 치료해야

흡연자와 임산부는 강한 물과 파우더, 공기압력으로 치아 사이 찌꺼기를 제거하는 에어플로로 치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입냄새’ 하면 보통 더러운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의외로 유명 스타들도 입냄새와 가까운 경우가 있다. 올 초 안젤리나 졸리가 브레드 피트로부터 구취제거용 사탕을 선물받았다는 뉴스는 꽤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이효리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입냄새 없을 것 같지만 실제는 나는 연예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부분의 입냄새는 입 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가 침이나 세균과 섞여 발생하는 이산화황이 원인이다. 양치질만으로도 증상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지만, 만약 입냄새가 충치나 치주질환 등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자가관리만으로는 치료가 쉽지 않다. 질환에 의한 입냄새 중 가장 흔한 것은 치주질환에 의해 염증 부위에서 고름이나 피가 올라와서 발생한다. 

최근 치주질환 환자들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치은염이나 치주염으로 치과를 찾은 환자들은 2000년 445만7000명에서 2009년 737만9000명, 2010년 794만1000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임플란트 역시 입냄새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수술 당시 감염관리에 소홀해 세균에 감염되었거나 임플란트 식립 후 치아관리를 잘못해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소위 ‘금니’라 불리는 크라운을 씌우고 오랜 기간이 지난 경우나 신경치료 후 염증이 남아 있어 재발할 때도 구취가 생긴다. 

이처럼 양치질 등을 통해 구취가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치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특히 치주염이 심한 경우에는 입냄새가 심한 것도 문제지만 건강한 치아라 해도 뽑아야 할 정도로 기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치료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입냄새를 해결하고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평소 치과에서 꾸준하게 관리를 받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인 치과치료로는 스케일링(치석제거)이 있다. 최근에는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1년에 1회에 한해서 1만원 대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흡연자라면 에어플로를 받는 것도 좋다. 에어플로는 강한 물과 파우더, 공기압력으로 치아 사이의 작은 찌꺼기까지 제거해 주는 치아관리 시술이다. 단단한 치석을 제거하는 것은 어렵지만 니코틴이나 타르 등을 스케일링으로 없애기 어려운 미세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스케일링을 힘들어하는 임산부들의 치아관리용 시술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번 치주염을 앓았다면 딥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딥 스케일링은 치석만 제거하는 일반 스케일링과 달리 큐렛, 스케일러 등의 치료기구를 이용해 치아와 잇몸 연조직 사이의 산소 분포가 적은 틈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박준석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치주과 원장은 “한번 치주염을 앓으면 치아와 잇몸 연조직 사이가 벌어지는데, 치주염을 유발하는 혐기성 세균층이 이 틈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치주질환을 앓았던 경험이 있고 일반 스케일링만으로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최소 3개월마다 딥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만일 장기간 치아관리를 제대로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면 플라크 체크, 치면세마, 불소도포 등으로 구성된 ‘퍼펙트 페리오 케어’(PMTC)를 받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가벼운 입냄새가 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처럼 약간의 치주질환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잇몸약 등에만 의존하지 말고 잇몸 속에서는 심한 염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의심하고 치과를 찾아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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