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성화하려면 관련 인적자원 및 예산 배치와 소셜자신감 회복 등 내부적 요인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PR회사인 웨버샌드윅(Weber Shandwick)은 포브스인사이트(Forbes Insights) 및 유럽 최대의 헬스케어 전문매체 유럽제약시장(Pharmaceutical Market Europe)과 함께 ‘디지털헬스시대 제약사들의 소셜자신감 확보를 위한 10가지 방안’(Digital Health: Building Social Confidence in Pharma)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웨버샌드윅이 이전에 발표한 ‘브랜드 소셜화를 위한 가이드라인’(Socialising Your Brand : A Brand’s Guide to Sociability)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군에 비해 소셜미디어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제약업계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제약회사가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직면할 수 있는 도전과제에 대한 극복방안으로 △채널이 아닌 콘텐츠에 집중하라 △작은 규모로 시작하라 △사전준비는 하되 유연성을 유지하라 △커뮤니케이션채널을 현명하게 선정하라 △커뮤니케이션활동에 있어 투명성과 진정성을 확보하라 △전담인력 혹은 팀을 선정하고 전폭적 지원을 하라 △다른 부서의 지원을 유도하라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라 △직원들에게 소셜자신감을 불어넣어라 △투자수익률(ROI) 측정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라 등 10가지를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현재 유럽·미국·아시아·남미지역 글로벌제약회사의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12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정부규제 등 외부요인보다 내부요인을 더욱 극복하기 힘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부규제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소셜미디어전략을 수립해 작은 프로젝트부터 실행함으로써 내부적으로 소셜자신감을 확보하고, 이와 관련된 인적자원 및 예산을 적절히 배치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웨버샌드윅에서 글로벌헬스케어 부문을 총괄하는 로라션(Laura Schoen) 대표는 “요즘은 환자가 온라인을 통해 건강정보를 얻고 자가진단까지 실시함에 따라 사전에 많은 의료지식을 가지고 의사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시대를 맞아 제약사들은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현재 상황에 맞는 규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