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6억원 지원받아 … N-RAS 돌연변이 치료에 효과적, 2차 피부암 발생률 증가없어
한미약품 화성시 동탄면 연구센터
한미약품은 현재 개발 중인 흑색종 치료신약 후보물질 ‘HM95573’이 보건복지부의 2013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공모에서 희귀의약품 분야 지원과제로 선정돼 1년간 약 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 HM95573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흑색종은 멜라닌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세포가 악성화되면서 생긴 종양이다. 피부에 발생할 때가 많으며 피부암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신호전달 물질 중 하나인 B-RAF 및 N-RAS 돌연변이로 발생하는데 N-RAS 돌연변이의 경우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약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이 약물은 N-RAS 돌연변이는 물론 B-RAF 돌연변이, B-RAF 치료약물로 내성이 생긴 경우에도 효과를 나타냈다”며 “다양한 흑색종 암세포를 이식한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으며, 피부암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2차 피부암의 발생률도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귀현 한미약품연구센터 부소장은 “7월부터 HM95573의 독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동물 대상 전(前)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