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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간암 재발 67% 줄이는 ‘맞춤형 치료법’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20 11:32:15
  • 수정 2013-06-21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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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화 교수, ‘페그인터페론’ 혈관신생 억제로 간암 수술 후 생존율 향상 입증

정영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정영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간암수술 후 재발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하는 검사법과 재발률을 67% 정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7~2009년에 근치적 간암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암조직 내에 ‘전이종양항원1(metastatic tumor antigen 1, MTA1) 단백질’이 과발현된 재발 고위험군 환자 93명을 선별한 후, 그 중 31명에게 ‘페그인터페론(Peg-IFN)’을 1년간 주 1회  50㎍씩 투여했다. 이후 페그인터페론 투여군과 치료 없이 경과만 관찰한 환자군을 2년 이상 비교 분석한 결과, 비투여군의 재발률을 1로 보았을 때 투여군은 0.329로 나타났다. 즉 페그인터페론 투여 시 간암수술 후 재발률은 67% 감소했다. 
간암은 근치적 치료 후에도 재발이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나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간암으로 간을 절제한 환자 대부분은 정기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간암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찾아내 맞춤형 예방적 치료법을 적용함으로써, 재발률은 낮추고 생존율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수술 후 재발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해 간암 조직내에서 MTA1 단백질의 발현 정도를 면역화학염색법으로 검사했다. 재발 고위험군 환자의 재발 예방법으로는 C형간염 치료제 페그인터페론의 보조항암요법이 이용됐다. 연구팀은 이 치료제가 ‘혈관신생(angiogenesis)’을 억제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혈관 신생은 악성종양이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간암은 근치적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으며 특히 수술 후 5년 내 재발률은 50~70%에 달한다”며 “간암수술 후 재발에 대한 뚜렷한 예방책이 없던 상황에서 이번 연구로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해 재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맞춤형 진료지침의 일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 공식저널인 ‘암(Cancer)’ 6월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정 교수팀은 2008년 세계적 간 연구 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를 통해 MTA1의 과발현이 간암수술 후 재발은 물론 불량한 예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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