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한양대와의 첫번째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으로 ‘나노입자를 활용한 신제형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휴온스 중앙연구소와 김진기 한양대 약대 교수팀은 물에 녹지 않아 제품화하기 어려웠던 약물에 나노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용해도와 흡수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중앙연구소장은 “휴온스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사이클로스포린 개량신약(안구건조증 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을 만큼 이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며 “한양대 약대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휴온스의 나노기술 노하우가 결합되면 큰 어려움 없이 신제형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 타깃 선정, 신약후보물질 발굴, 약물 활성 및 독성 검색, 제형화 등 의약품 연구개발 전 분야에서 한양대 약대와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 모델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지역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부가 지원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달 22일 한양대 약대와 산학협력 및 공간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에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한양대 약대로 연구소를 이전해 본격적인 산학협력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