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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오리지널 8분의 1 가격인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출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13 14:10:00
  • 수정 2013-06-14 14: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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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치료제와 가격 비슷해 가짜 찾는 사람 줄 것으로 기대 … 가짜약 오남용 부작용도 방지

부광약품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비아그라’의 8분의 1 수준 가격으로 출시한 ‘부광실데나필정’

부광약품은 지난 10일 오리지널 의약품(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의 의 8분의 1 수준 가격으로 발기부전치료제인 ‘부광실데나필정(성분명 실데나필, sildenafil)’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작년 5월 한미약품이 실데나필 제네릭 의약품을 당시 오리지널 의약품의 5분의 1 수준으로 시장에 출시한 것에 비해 더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밀수입 적발 사례는 2009년에 39건(시가 353억원), 2010년 28건(시가 916억원), 2011년에 9건(시가 11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품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가 1200억원 정도인 것에 비하면 적잖은 지하시장 규모다. 경찰은 적발되지 않고 시중에서 음성거래되고 있는 가짜 비아그라의 판매가격은 2012년 10월 기준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3분의 1~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관련학회·제약사 등이 ‘가짜약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대한남성과학회 조사결과 응답자의 71.5%가 가짜약의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발기부전치료제로 복용되고 있는 실데나필 제제는 정품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같은 약가인하 정책은 약값을 100% 부담하고 있는 환자에게 더욱 값싸고 품질 좋은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쌌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가격경쟁력을 무력화시킴으로써 가짜 치료제를 복용하는 데 따르는 심각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정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해당 제품의 오남용 및 불법유통을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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