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상 임상서 60~64세 그룹과 면역원성·기능성 항체 반응 등 유사 … 접종연령 확대 기대
화이자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인 ‘프리베나13’
화이자는 지난 4월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3회 유럽임상미생물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인 ‘프리베나13’이 18~49세 성인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제3상 임상시험 결과 프리베나13은 접종 1개월 후 18~49세 그룹과 60~64세 그룹에서 유사한 면역원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에 포함된 13개 혈청형에 대한 기능성 항체반응의 경우 두 그룹간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베나13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우수한 내약성도 입증됐다. 가장 흔한 국소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 가장 흔한 전신 이상반응은 근육통·두통·피로감 등이었다.
책임연구원인 크리스티나 브라이언트(Kristina Bryant) 캔터키 루이즈빌대 소아과 부교수는 “이번 연구는 18~49세 성인에 대한 프리베나13 접종의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그루버(William Gruber) 화이자 백신 임상 연구개발 부사장은 “화이자는 중대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프리베나13의 접종 연령층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된 연구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전세계 국가에서 프리베나13 접종 연령을 18~49세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프리베나13은 전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영유아 및 소아용으로, 80개국 이상에서 50세 이상 성인용으로 사용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 3월에 생후 6주 이상~만 5세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으며 2012년 5월에는 50세 이상 성인으로 접종 연령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