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한달 여 앞두고 ‘베이글녀’가 되고픈 여성에겐 트리플 가슴성형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또렷한 이목구비에 큰 키, 몸매도 S라인에 가까운 회사원 김 모씨(27·여)에게도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이 있다. 바로 빈약한 가슴으로 김 씨는 “평상시 옷을 입을 때 항상 스트레스예요. 가슴이 작으니 옷을 입어도 맵시가 안나고 뽕을 2~3개 넣어도 소용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이건 그나마 약과다. “목이 돌아간 줄 알고 놀랐다”든가, “아스팔트에 껌딱지처럼 작다”라는 식의 가슴이 작은 것을 비아냥거리는 직장 동료의 말을 들으면 속이 상하기 일쑤였다.

이처럼 여성의 필수 매력 포인트로 S라인을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가슴이 빈약해 답답해하는 여성이 많다. 가슴이 풍만하면서 늘씬한 ‘베이글녀’가 남성이 지향하는 스탠더드로 지목되다보니 부담스러운 줄 알면서도 성형수술에 기대려하기 마련이다.

가슴성형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 중 하나이지만 통증과 상당히 긴 회복기간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게 ‘트리플 가슴성형’이다. 출혈(피주머니), 압박붕대, 실밥(절개)이 없는 수술방법이다.

트리플 가슴성형은 겨드랑이를 아주 약간만 절제하고 이를 통해 물방울 보형물이나 코헤시브겔 보형물을 넣는 수술이다. 이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높으며, 통증이 적다. 따라서 7월에 비키니를 입고 바캉스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시술방법이다.

체형에 맞는 이상적인 가슴을 만들려면 삽입되는 보형물의 재질과 모양, 피부절개 위치, 유방내 삽입 위치를 면밀하게 선택해야 한다. 신승한 코리아성형외과 원장은 “시술받으려는 여성의 전체적인 체형과 흉곽의 크기, 가슴모양 등을 고려하여 수술방식을 결정하게 된다”며 “이상적인 가슴은 체형에 맞는 적당한 볼륨감과 둥글고 원만한 곡선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단순히 유선이 발달만 되서는 아름다운 가슴이 되기에 미흡하고 곡선미를 느낄 수 있는 적당량의 피하지방이 필요하고 가슴탄력도 중요하다”며 “유두가 약간 바깥쪽 위를 향하고 있어야 하고, 유두를 중심으로 유방의 좌우 대칭비율이 4대6을 이뤄야 아름답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성형의사의 숙련도와 미적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