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칼날로 암내 유발하는 아포크린선 절개 후 음압으로 흡입해 제거
김헌곤 서울성형외과 액취증 클리닉 원장
최근 한 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등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가면서 액취증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이 올 여름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겨드랑이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더 큰 고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라인선에서 분비되는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자신은 물론 주위사람들에게 불쾌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심각한 고민거리가 된다. 짧아진 옷차림에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이른바 ‘암내’가 주변으로 쉽게 퍼져 당사자의 심리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
액취증에는 다양한 약물치료, 고바야시 절연침 등 다양한 치료가 시도된다. 그 중 SIT(Scrape & inhalation Technique) 시술법은 흉터가 생기는 것을 줄이기 위해 수술부위를 최소화하면서 치료효과는 극대화한 방법이다.
진피 내 땀샘을 긁어내고 음압을 이용한 흡입으로 아포크린선 조직을 걷어내는 것으로 액취증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다한증도 치료할 수 있다.
김헌곤 서울성형외과 액취증 클리닉 원장은 “SIT는 작은 절개선을 통해 특수 칼날을 넣어 땀샘(아포크린선)을 제거하므로 혈종이나 부종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면서 “시술과 회복기간이 짧아진 만큼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액취증은 단순히 위생관리에 국한되지 않고 심하면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주는 만큼 다가오는 여름이 걱정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