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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두려운 노년층 관절염, 내시경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6-04 14:11:53
  • 수정 2013-06-06 12: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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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미만의 최소절개 후 2~4㎜ 초소형 비디오카메라로 관절 연골손상 부위 진단 및 치료

신동규 대구 우리병원 원장

‘건강 100세 시대’를 내다보면서 노년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술 중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게 관절 관련 시술이다. 대표적 노인성 퇴행성 관절염질환은 활동에 제약을 주고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통증을 참을 수도 없고 방치해서도 안된다.

관절은 2~3개의 뼈가 만나서 움직이는 부분으로 뼈가 맞닿는 부분은 연골로 덮여 있어 완충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평생 관절을 사용하면서 연골은 닳고 손상되돼 두께가 점점 얇아지게 되는 것이다.
사용 빈도와 강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더 많은 연골이 손상되기 마련인 만큼 등산을 쪼그려 앉아서 장시간 일을 하거나 운동중독증을 보이는 사람이나 등산마니아처럼 지나치게 자주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관절질환이 생기면 흔히 파스를 붙이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병을 키운다. 그 이유는 대체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관절내시경의 등장으로 치료에 대한 중압감이 크게 줄었다.
관절내시경은 직경 2~4㎜의 가는 관속에 초소형 비디오카메라가 달린 관절경을 병변이 있는 관절로 삽입해 내부 구조물을 직접 보면서 진단과 동시에 연골 부위를 다듬어 주고 손상부위를 봉합하는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무릎관절을 비롯해 어깨관절, 발목관절, 팔꿈치관절 등 관절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1㎝ 미만의 최소절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 합병증 또는 후유증의 확률도 낮다. 진단 목적과 간단한 치료도 가능한 진단관절경은 입원하지 않고도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걸어서 귀가할 수도 있다.

신동규 대구 우리병원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최소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수술로 인한 감염 등 합병증 발생률이 적으며, 고연령층 환자에게도 적합하다”며 “자기공명영상(MRI)로도 발견되지 않는 병변도 정확히 진단하고 즉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말한다.
시술 후 환자는 꾸준한 재활치료, 좌식생활에서 입식생활로 패턴 변경, 재발방지를 위한 관절운동을 병행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관절치료를 미뤘다면 관절내시경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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