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전체뉴스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을 한 가지 약제로 치료할 수 있는 길 열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6-04 11:21:14
  • 수정 2013-06-05 18:10:46
기사수정
  • 제럴드 브록 加 웨스턴온타리오대 세인트조셉병원 비뇨기과 교수 인터뷰

제럴드 브록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세인트조셉병원 비뇨기과 교수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후 남성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흔히 겪는 질환입니다. 통상 발기부전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동반하고 있는데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의학적 진척’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부요로증상(LUTS)은 특정질환은 아니지만 전립선 부피 확장, 요도 압박 및 폐쇄, 방광 자극 등을 호소하는 증상군으로 전립선비대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고 배뇨근 과잉반응 등 복합적인 요인도 걸려 있다.

최근 국내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이와 관련된 최신 의학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방한한 제럴드 브록(Gerald B. Brock)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세인트조셉병원 비뇨기과 교수(캐나다비뇨기과학회 부회장·55)는 “먹는 발기부전치료제(PDE5 억제제)를 복용하면 발기부전 여부와 상관없이 전립선비대증도 함께 개선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이 약과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공에는 독립적인 연관관계가 성립된다”며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다수의 환자가 공통적으로 혜택을 보는 의학적 진척”이라고 강조했다.

브록 교수는 “여러 발기부전약 가운데 ‘시알리스 5㎎ 매일 복용법’(한국릴리)만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적응증을 승인받은 것은 반감기의 차이 때문”이라며 “시알리스는 다른 약보다 반감기가 더 길기 때문에 하루 한 번만 복용해도 충분히 치료효과를 발현하고 환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함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진료하다 보면 배뇨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절반 정도가 발기부전을 갖고 있고, 거꾸로 발기부전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절반이 배뇨장애를 갖고 있다”며 “과거에는 두 질환에 대해 각각 다른 치료제를 사용했고, 이 때문에 약물간에 약효가 충돌하는 등 상호작용이 생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표준치료제로 사용되는 알파차단제는 발기부전 기립성저혈압 어지럼증 우울감 등 경미하지만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에 브록 교수는 “시알리스 5㎎ 매일 복용법은 알파차단제에 비해 부작용이 없거나 적지만 전립선비대증 치료효과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인 PDE5(phosphodiesterase 5) 억제제는 PDE5 효소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음경해면체로 혈류 유입을 돕는 cGMP의 농도를 높여 발기를 유도하는 약이다. 브록 교수는 “음경해면체, 요로, 방광, 전립선에 분포하는 PDE5 수용체의 수를 살펴봤더니 음경해면체에 분포하는 PDE5 수용체 수가 다른 부위에 비해 10배 정도 더 많았다”며 “임상시험 결과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시알리스를 매일 복용했을 때 5㎎이 방광 쪽의 배뇨기능이 개선되는 가장 적절한 용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시알리스를 복용하는 환자의 약 40%가 매일 복용법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론 대부분의 환자들은 발기부전치료제로 복용하고 있지만,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을 함께 가진 환자가 많기 때문에 시알리스 5㎎ 매일 복용법으로 환자의 상당수가 배뇨장애도 개선되는 혜택을 함께 누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록 교수는 이어 “‘환자들에게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의사가 먼저 한 적이 있느냐고 설문조사해보면 의사들은 80%가 ‘그렇다’고 얘기하나, 환자는 단지 20%만이 의사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응답한다”며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이같은 환자와 의사 간 괴리감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발기부전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처럼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지해야 한다”며 “발기부전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성생활뿐만 아니라 부부관계, 자신감 및 업무 집중력 저하 등 남성의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발기부전약 ‘빅3’을 모두 임상시험한 전문가로서 각 치료제의 특징을 짧게 논평했다. 그는 “비아그라는 200㎎ 고용량을 복용했을 때 환자의 40%에서 색각(color vision)이 변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났고 안면홍조, 소화불량, 두통을 겪는 환자도 상당수였다”며 “레비트라도 비아그라와 물질의 화학구조가 거의 유사해 효능, 효과, 반감기가 비슷하고 고지방식을 먹게 되면 흡수가 되지 않는다는 측면도 비아그라와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시알리스는 반감기가 길어 약효 지속기간이 길고 환자가 성관계를 원할 때 언제나 가능할만큼 성적 자신감을 높여주고 음식과의 상호작용이 없는 게 장점”이라며 “그 외에 3가지 약물간 효능·효과·안전성은 압도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다”고 평가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