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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수술후 소변주머니 필요없는 ‘인공방광대치술’ 인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03 09:39:49
  • 수정 2013-06-05 13: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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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후 정상적인 소변, 성생활 가능해 만족도 높아 … 합병증 없어 고령환자 70% 시행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최근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노년기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방광암 수술 시 소변주머니가 필요없는 ‘인공방광대치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최근 3년간 이대목동병원에서 방광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인공방광대치술을 받은 환자가 2010~2011년에는 83.3%, 2011~2012년에는 5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60세 이하 환자뿐만 아니라 60~80세 고령 환자도 70% 이상이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기술 발달로 고령 환자에서도 합병증 걱정 없이 인공방광대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인공방광대치술은 환자의 소장으로 방광을 만들어 요관에 연결함으로써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하는 수술이다. 소변주머니를 만드는 기존 방법보다 고난도 술기를 필요로 한다. 이동현 교수는 “인공방광대치술은 정상적인 배뇨는 물론 신경보존수술을 통한 성생활도 가능해 환자의 수술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방광암은 비뇨기에서 생기는 가장 흔한 암으로 암세포가 방광 내 점막에만 생기는 ‘초기 표재성 방광암’, 점막을 뚫고 근육까지 진행되는 ‘근침윤성 방광암’, 전신으로 퍼지는 ‘전이성 방광암’ 등으로 나뉜다. 점막에 생긴 암은 방광내시경으로 혹만 제거하면 되고, 암세포가 전신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전신 항암치료 요법이 필요하다.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수술로 임파선·전립선·정낭 등을 포함한 전체 방광을 제거하는데, 이런 경우 인체 내 소변이 고이는 장소가 없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소장을 약 20㎝ 절제한 후 소장 한쪽에 요관을 연결하고, 소장 다른 쪽 끝을 복부 쪽 피부에 연결한 다음 복벽에 소변주머니를 만들어야 했다. 이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수술법이었으나 소변 주머니를 항상 복벽에 부착하고 다녀야 하고, 소변이 복부 옆으로 새는 경우가 많아 수시로 주머니를 갈아줘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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