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 2000원 급여혜택 … 희귀질환 폐동맥고혈압 환자 2000명 부담 줄어들 것
한미약품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파텐션정’
한미약품은 자사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파텐션정’(성분명, 실데나필, sildenafil 20㎎)이 오는 1일부터 정당 2000원의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받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으로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 약 2000명은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파텐션정은 작년 11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그동안 보험급여를 적용받지 못해 환자가 약값 전액을 부담해 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환자가 고충을 덜 수 있도록 적정 용량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제약회사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폐동맥고혈압 환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보험급여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텐션정이 출시되기 전까지 환자들은 발기부전치료 성분으로 알려진 실데나필 제제 고용량 제품을 100% 본인 부담으로 처방받아 20㎎씩 쪼개서 복용할 수 밖에 없었다.
장혁재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환자 수가 적은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적정 용량의 약물이 출시되지 않았다”며 “한미약품이 파텐션정을 개발하고 보험약가까지 획득함으로써 환자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5월 실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을 100㎎·50㎎·25㎎ 용량으로 출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