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뇌융합과학’ 연구인프라 공동 구축키로… 기술이전·검사위탁·공동연구 추진
류인균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장(왼쪽)과 이은희 녹십자의료재단 원장이 29일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녹십자의료재단은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과 세계적인 ‘뇌융합과학’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뇌융합과학 연구에 필요한 분석법 개발, 인간유전체 관련 기술 이전, 검사 위탁, 공동연구 등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뇌융합과학은 의약학, 자연과학이나 공학뿐만 아니라 경제, 경영, 정치, 교육, 여성학 등 많은 학문분야를 뇌연구와 접목하는 것으로 생명공학(BT)과 나노기술(NT)에 이은 새로운 미래 유망 과학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두 기관은 올해 안으로 ‘탈북민과 소방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를 공동 진행할 계획이며, 관련 검체·유전자·후성유전학적정보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은희 녹십자의료재단 원장은 “뇌신경계 질환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심리와 행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과 협력해 뇌융합과학 연구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은 최첨단 자기공명영상촬영기기(MRI)를 보유하고 있어 뇌의 세밀한 구조적 정보를 획득하거나 뇌 특정 부위의 생화학적 물질 농도(분자적 수준)를 측정할 수 있다.
녹십자의료재단은 198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위탁검사기관으로 진단검사의학부·병리학부·의학지원부·의학유전체연구소·대사의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며, 약 3000여종의 임상검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