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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로 인한 빛나리 고민 끝내려면?
  •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 등록 2013-05-29 11:35:26
  • 수정 2013-05-30 18: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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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연령 점점 낮아져 미혼남성 고민 … 증상 따라 메조테라피·헤어셀 S2·PRP·모발이식 시행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대머리가 아닌 사람은 탈모의 고충을 이해하기 힘들다. 외모 콤플렉스로 대인관계에서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는 경우도 많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최근 탈모가 시작되는 연령이 20~30대로 내려가는 추세다. 이렇다보니 혼기에 접어든 미혼남성의 고민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환자들은 효과가 불확실한 갖가지 민간요법과 모발치료제를 사용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형 탈모는 원형탈모증이나 다른 유형의 탈모증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먼저 앞머리의 두발선이 후퇴하면서 정수리까지 확산된다. 반면 뒤와 옆의 머리카락은 숫자나 굵기에서 모두 큰 변화 없이 유지된다. 이는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토대가 되는 모낭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일찍 활동을 중단해 건강한 머리카락이 만들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의 색깔은 옅어지고 굵기가 가늘어져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잔털만 남는다. 탈모가 진행되면 피지선의 활동이 과도해져 두피가 기름기로 번들거리게 된다. 모낭에서 생화학적 변화가 일어나 체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두피에 기름기가 흐르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유전적 원인도 중요하다. ‘대머리 유전자’는 불완전해서 바로 후대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몇 대를 건너 뛴 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유전자는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영향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남자에게 주로 생기는 것은 탈모유전자의 작동에 남성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적은 양의 호르몬이 분비돼 탈모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미 진행되기 시작한 탈모는 웬만한 방법으로는 멈출 수 없다. 탈모는 치료가 늦어질수록 어렵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 각광받는 탈모 치료법은 ‘메조테라피’,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다. 메조테라피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이는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춘다. 어떤 부위·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를 치료한다. 상당히 탈모가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해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두피에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이 때문ㅇ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다양한 염증에 노출될 수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지기 쉽다. 탈모 환자에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에는 먹는 약, 샴푸 등 추가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의 성장인자를 자극해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을 따로 분리한 다음 이를 두피에 두피에 주사하면 모근과 모발재생이 촉진된다.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게 좋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은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는게 좋다. 이 때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단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게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아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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