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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탈장 복강경 수술’ 재발률 1% 미만 안전성 우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5-28 15:24:26
  • 수정 2013-05-29 14: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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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증 빈도 낮고 흉터크기 작아 … 수술 중 반대편 구멍 확인 봉합, 대측 탈장 예방

부윤정 고려대병원 소아외과 교수가 소아 서혜부 탈장 환자에게 복강경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부윤정 고려대병원 소아외과 교수팀은 2008~2011년 서혜부 탈장으로 복강경수술을 받은 소아환자 207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재발은 단 한건도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한명은 가벼운 혈종 증상을 보였으나 재수술 없이 당일 퇴원했으며, 일주일만에 완치됐다.
해외에서 주로 시행됐던 소아 탈장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보다 재발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2008년 부 교수팀이 배꼽과 복부에 2∼3개 미세한 구멍을 낸 후 소아용 작은 수술기구를 사용하는 복강경수술을 도입, 실시한 결과 재발률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복수술과 비슷한 수치다.
복강경수술은 구멍을 통해 직경 3㎜의 복강경 기기를 집어넣어 치료하는 것으로, 서혜부를 절개하는 기존 개복수술과 비교했을 때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도 적은 편이다.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도 빠르다. 또 수술 시야가 실제보다 확대돼 배 속에서 수술기구를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술 중 장기손상을 최소화해 합병증 발생률이 개복 수술보다 낮다.
또 개복수술에서 통상 7~10%의 확률로 나타나는 이시성 대측 탈장(탈장 수술한 반대쪽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탈장)이 복강경 수술은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수술 중 복강경으로 반대편 서혜부를 관찰해 구멍 여부를 미리 확인, 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개복수술의 탈장 재발률은 1~5% 안팎으로 관찰되고 있다.
실제로 부 교수팀이 분석한 207명 중 39.2%에서 탈장 수술한 부위 반대편 복막에 구멍이 발견됐으나, 복강경 수술 후 이시성 대측 탈장이 발생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부 교수는 “소아 서혜부 탈장은 전체 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소아의 경우 작은 흉터도 성장과정에서 커질 수 있다”며 “복강경 수술로 흉터 크기를 줄이는 것은 미용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술 중 반대편 서혜부를 관찰해 대측 탈장을 예방함으로써 반대쪽 탈장으로 재입원해 마취 및 수술을 받는 고충을 덜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복강경수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만큼 더 많은 소아 탈장 환자가 안전하게 수술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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