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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도 예측할 수 있다? 과학적 자살예보 시스템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5-27 11:00:51
  • 수정 2013-05-28 18: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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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관 삼성서울병원 교수, 1억5000여만건 SNS 빅데이터 분석 활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를 활용한 자살예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자살률 감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다음소프트와 공동으로 자살예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그동안 자살률과 연관있다고 알려진 물가, 실업률, 주가지수, 기온, 유명인 자살 등의 요소에 약 1억5000여만건의 SNS 활용 빅데이터 분석자료가 결합됐다.
김 교수팀은 2008~2009년의 자살통계와 SNS상에서 자살 및 관련 단어의 빈도를 비교해 두 요소간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이어 예전에 알려진 사회, 경제, 기후지표들과 SNS를 활용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자살예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을 2010년 자살통계에 적용한 결과 그래프 수치가 거의 일치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자살예보 시스템의 정확성은 7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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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만들어내지 못한 모델로 ‘자살주의보·자살경보’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자살 위험군을 집중 관리해 자살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팀의 원홍희·명우재 연구원은 “유명인사의 자살이 모방자살로 이어지는 ‘베르테르 효과’는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졌으나 사회적 지표와 SNS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살예측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소개된 적이 없다”며 “더욱 광범위한 빅데이터가 적용되면 예측 정확도를 9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관 교수는 “국가적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자살예방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되며, 결과적으로 OECD국가 중 자살률 최고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김 교수팀의 자살예보 시스템은 생물학·의학·유전학 등을 다루는 미국 과학저널인 ‘공공과학도서관(Public Library of Science, PLOS)’지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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