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과 한국화이자제약의 차세대 항응고제 ‘엘리퀴스정’(성분명 아픽사반, Apixaban)이 지난 1일부터 ‘비판막성 심방세동(AF)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 용도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에 따른 것이며, 이번 신규보험 등재로 엘리퀴스 모든 용량에 급여가 적용된다.
엘리퀴스 2.5㎎는 올해 1월 8일, 5㎎는 2월 27일에 각각 ‘비판막성 심방세동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에 대한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또 엘리퀴스 2.5㎎는 지난 1월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술을 받은 성인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대한 용도로 보험급여 고시를 받은 바 있다.
고위험군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과민반응, 금기, 항응고수치(INR) 조절 실패 등으로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급여가 적용되며 보험약가는 두 가지 용량 모두 정당 1875원이다.
엘리퀴스의 신속한 급여적용은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인 ‘ARISTOTLE’ 및 ‘AVERROES’의 긍정적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임상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군을 대상으로 비타민K 길항제(VKA)뿐만 아니라 아스피린 대비 엘리퀴스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던 터 한국BMS제약 사장은 “엘리퀴스는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제 선택시 중요한 뇌졸중 전신색전증, 주요 출혈, 사망률 등 세 가지 예후에서 와파린 대비 우월한 위험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번 보험급여 적용은 그동안 와파린 위주이던 항응고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차세대 항응고제로 주목받고 있는 엘리퀴스의 급여적용으로 국내 의료진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제 선택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향상된 치료혜택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