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센터, 안락한 분위기·동선 최소화·통원치료실 확장 … 유방센터, 다학제협진·독립된 공간 조성
박승하 고려대병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30일 열린 개소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고려대병원 암센터와 유방센터가 지난달 30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2층으로 확장 이전한 암센터는 진료실을 확장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해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돕는다. 또 움직임이 불편한 암환자가 병원을 쉽게 이용하도록 진료실간 동선을 최소화시켰다.
이와 함께 통원치료실을 확장하고 병상수를 늘려 환자가 입원할 필요 없이 당일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열홍 암센터장은 “암센터는 암환자의 모든 진료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질환을 신속·정확하게 치료한다”며 “확장된 진료실을 통해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편리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센터는 2층에서 가장 조용한 곳으로 확장 이전해 더욱 넓고 독립된 공간을 갖췄다. 이를 통해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환자가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외래진료 공간을 확장하고 신속한 유방 및 초음파 촬영시스템을 구축해 진단·치료시간을 단축시켰다. 진단 후 일주일 내에 암수술이 이뤄지는 진료시스템도 구축했다.
유방센터는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유방 모양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진료과별 다학제 협진도 강화했다. 유방암 수술을 실시할 때는 유방종양성형술로 유방의 모양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으며, 진행된 암의 경우 수술 전 항암제 치료를 통해 암 크기를 감소시킨 후 유방보존술을 시행한다. 암 단계에 따라 협진을 통해 유방암 수술과 유방 복원술을 병행할 때도 있다.
배정원 유방센터장은 “유방센터는 ‘암 환자 서포트팀’과 ‘다학제적 시스템’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더 많은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열린 개소식에는 박승하 고려대병원장, 이기형 부원장, 권병창 경영관리실장, 이은숙 간호부장 등을 비롯한 교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