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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로슈 30주년, 오직 혁신 신약만으로 승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5-04 22:52:06
  • 수정 2013-05-10 1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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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벤 피터슨 한국로슈 대표 “더 많은 혁신, 지금의 혁신도 부족” … 국내 전문약 10위권 성장

스벤 피터슨 한국로슈 대표가 회사 창립 30주년기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그동안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오는 14일 한국로슈가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허셉틴’ ‘젤로다’ ‘타쎄바’ ‘아바스틴’ 등 항암제와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널리 회자된 ‘타미플루’ 등 명품 바이오의약품을 갖춘 로슈의 한국법인으로서 1983년 출범한 지 30년이 흐른 것이다.

이를 자축해 지난달 30일 한국로슈는 이례적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환자와 함께 한 30년 여정’(30 Years with Patients in Korea: Our Journey Continues)라는 주제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스벤 피터슨 한국로슈 대표는 “한국로슈가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20위권에서 지난해 10위로 성장할 수 있었던 3가지 핵심 동력은 혁신신약을 통한 환자의 신약 접근성 확대,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 사회공헌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구현 등이었다”며 “그동안 혁신을 해왔고, 더 많은 혁신을 할 것이며, 지금의 혁신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로슈는 로슈 본사와 마찬가지로 리스크는 크지만 혁신적인 전문의약품 개발에만 집중하겠다”며 “제네릭이나 일반약 등으로 사업다각화하는 것은 로슈의 전략과 각국의 보험재정절감 추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피터슨 사장은 또 “지난 30년간 한국로슈는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와 임상유치, 한국 보건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신약을 필요로 하는 국내 환자들에게 신속히 공급하기 위한 여정을 지속해왔다”며 국내 임상시험 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로슈는 지난해 국내 임상연구를 위해 전체 매출의 7%가 넘는 197억원을 투자했다. 세계적 수준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적극 유치, 작년에 아시아 최초로 로슈 그룹의 차세대 MDM2 단백질길항제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1상 임상연구의 국내 승인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 RO5503781 임상연구는 캐나다 네덜란드 프랑스 호주 한국 등 5개 국가 8개 센터가 참여하며 오는 6월까지 방영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의 주도로 이뤄진다.
이를 포함해 2002년 이후 총 99건의 다국가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이뤄져 508개 의료기관에서 5183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대표적인 다국가 임상연구로 국내 환자들이 다수 참여한 연구로는 △TOGA연구(허셉틴의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치료효과 입증하는 3상 연구, 환자 125명, 방영주 교수) △CLEOPATRA연구(퍼투주맙·허셉틴·도세탁셀 병용요법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효과 입증하는 3상 연구, 환자 94명, 노정실 국립암센터 교수) △EMILA연구(T-DMI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효과 입증하는 3상 연구,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교수) △CLASSIC연구(젤로다와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의 위암 수술 후 재발률 감소효과 입증 3상 연구, 방영주 교수) △ML17032연구(젤로다의 위암 3상 연구,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로슈 측은 △그동안 1상 1건, 2상 3건 등 기초임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국가 임상연구를 한국에 유치하고 △TOGA, CLEOPATRA, CLASSIC 연구 등은 한국인이 주도했으며 △방영주 교수의 경우 CLASSIC연구로 2011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최우수연구로 선정되고 세계 양대 의학저널인 란셋에 ‘신속 게재 논문’(fast-track publication)으로 등재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피터슨 사장은 인사정책과 관련, “현재 임원진 중 여성비율이 60%에 이르고 있으며, 2014년까지 주요 직책의 여성비율을 50%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간관리자들의 리더 육성을 위해 2년간의 장기 리더십 교육프로그램 ALPS(Accelerated Leadership Programs)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사내통신원(Roche Idea Generator)을 15명 위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유방암 환자를 위한 ‘힐링 갤러리’,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벽화 그리기’봉사활동 등 국내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로슈는 1895년에 설립됐다. 타미플루 등 혁신적인 신약과 진단시약 및 임상검사기기의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다국적 제약기업이다. 특히 암, 바이러스, 염증, 신진대사, 중추신경계 의약품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8만20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구개발에 84억70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10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연매출은 455억 스위스프랑(한화 약56조5900억원)을 기록했다.미국 제넨텍(Genentech)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 쥬가이제약(Chugai Pharmaceuticals)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한국로슈는 지난해 263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약23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빈혈치료제, 면역억제제, 간염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등에서 활발한 영업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체외진단부분은 한국로슈진단(대표 안은억)은 별도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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