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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휴온스와 조루치료제 ‘네노마정 15㎎’ 판매계약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5-03 10:12:54
  • 수정 2013-05-06 1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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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휴온스 제품도 추가로 국내 판촉 …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영업 시너지 기대

전재갑 휴온스 사장(왼쪽부터),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김원배 동아ST 부회장, 박찬일 동아ST 사장이 조류치료제 ‘네노마정 15㎎’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제약그룹의 전문약 주력사인 동아ST는 휴온스가 개발한 조루치료제인 ‘네노마정 15㎎’(성분명 클로미프라민염산염, Clomipramine)을 오는 6월부터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작년 12월에 맺은 전략적사업 제휴 협약에 따라 이번에 네노마정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동아ST는 휴온스 신규개발 제품의 국내 판촉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판매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네노마는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조루치료제로 올해 3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사정반사(Ejaculation reflex)를 비롯한 자율신경반응을 저해시켜 조루를 치료하며, 임상시험 결과 우수한 사정지연 효과가 나타났다. 또 경증의 이상반응만 나왔을 뿐 중증 이상반응은 없어 안전성을 입증했다.
주성분인 클로미프라민은 항우울제 성분으로 사용돼 왔으며 기존 항우울제의 부작용인 항콜린 작용과 정신신경계의 이상 반응이 적게 나타난다. 최근 ‘클로미프라민이 성기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며 조루치료제 개발로 이어졌다.
박찬일 동아ST 사장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판매로 구축된 비뇨기과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다면 네노마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제의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남성질환 시장 공략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루는 약간의 성적 자극으로도 개인이 원하기 전 극치감과 사정이 반복적 혹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남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성기능장애 중 하나다. 대한남성과학회 조사 결과 국내 성인 남성 약 1700만명 중 500만명 이상이 조루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 연령대에서 비슷한 분포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조루증치료제 시장규모는 세계시장 50억달러, 국내 잠재시장 약 3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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