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일본서 최초 사망자 발생 … 바이러스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 국내 곳곳 서식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개체와 달리 주로 숲,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는 게 특징이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보고된 이후 2013년 1월에 일본에서 최초 사망자가 발생으며 3월까지 총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드기 감염확인조사 결과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가 국내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인 4~11월(집중발생시기 5~8월)을 맞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인체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과거 원인 미규명 유사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의심사례 신고를 위해 의료기관에 진단신고기준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