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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줄기세포 중 내게 맞는 무릎관절염 치료법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5-02 11:58:54
  • 수정 2013-05-06 1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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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증 및 중등도 연골손상엔 자가줄기세포치료 … 중증엔 인공관절 수술

최윤진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이 무릎관절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에 사는 주부 김양순 씨(55)는 얼마 전부터 양쪽 무릎에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왼쪽 무릎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이 김 씨에게 권한 것은 ‘자가줄기세포치료’였다. 연골 손상이 비교적 적어 줄기세포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었다. 이 치료를 받은 김 씨는 무릎 통증은 하루가 다르게 호전돼가는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발표에 따르면 무릎관절 질환 환자는 2006년에 180만561명에서 2010년에는 220만7224명으로 4년만에 40만명 증가했다. 인구고령화와 레저·스포츠활동의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무릎관절염은 관절 내 연골 손상으로 뼈의 위, 아래 부분이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연골은 뼈의 완충 작용 역할을 맡고 있는 물렁뼈로 외부 충격 또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손상될 경우 관절염을 초래하게 된다. 만약 무릎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연골 손상을 의심해봐야 하며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최윤진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일부 환자들은 자신의 무릎통증이 금방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해 파스, 소염제 등으로 간단히 자가치료를 하며 버틴다”며 “이는 올바른 치료가 아니므로 연골 손상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데치료법으로는 자가줄기세포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줄기세포는 아직 분화하지 않은 원시세포로 특정 생육조건에 부여되면 원하는 조직이나 세포로 변환된다. 환자 엉덩이뼈나 지방조직(엉덩이나 복부) 등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부위에 주입하면 손상된 연골이 재생돼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환자 엉덩이(둔부)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는 인체 내에서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특히 지방세포수의 약 10~20%는 중간엽 줄기세포로 이뤄져 있어 비교적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고령자로 기술하지만 규정상 15~50세 환자에게만 시행할 수 있다. 
 
만약 연골이 재생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이식해 무릎통증을 없애주고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치료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단점으로 여겨지던 인공관절의 짧은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여성형 인공관절 치환술’, ‘자기맞춤형 인공관절술’ 등 환자 상태에 따른 수술법도 등장해 편의를 높이고 있다.
최윤진 소장은 “환자의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다”며 “치료와 함께 적절한 재활운동으로 원만하게 일상 생활에 복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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