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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백반증, 봄철 자외선 차단하고 잘못된 민간요법 주의해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4-24 13:39:52
  • 수정 2013-04-26 0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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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P표피이식술, 성장인자 영향으로 표피조직의 빠른 생착 도와 치료효과 제고

김동석 유레카피부과 원장이 백반증 환자에게 PRP표피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다.

“혹시 남들이 보고 흉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꾸 주위를 의식하게 되고, 점점 성격도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도 없어져요”. 난치성 피부질환인 백반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털어놓는 속내다. 여러 피부질환 중 백반증은 병변이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환자가 받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더욱이 자외선지수가 급상승하는 봄날에 백반증 환자가 장시간 외출하면 증상이 악화되기 십상이다. 햇빛을 적절히 차단하지 못하면 자외선 탓에 일광화상이 생기거나 증상이 심하게 악화될 수 있다.

또 백반증에 아직도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보니 구전되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가 요구된다. 예컨대 민간요법에 따라 유황, 호도, 생마늘, 단풍나무, 미루나무, 싸리나무, 초산 등은 환부에 문지를 경우 실제로는 독성에 의해 환부에 상처가 나며 이에 대치하기 위해 환부 속에 다소 남아있는 피부색소가 올라오면서 마치 치료가 되는 것처럼 오인하기 쉽지만 치료효과는 거의 없고 부작용만 나기 일쑤다.

백반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김동석 유레카피부과 원장은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풍부혈장(PRP, Platelet Rich Plasma)를 채취해 백반증 부위에 이식했더니 기존 표피이식술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PRP내 성장인자가 이식한 표피조직의 빠른 생착을 돕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표피이식술은 멜라닌 색소가 분포하는 표피층만 얇게 채취해 백반증 부위에 이식하는 것으로 여기에 PRP를 0.8㎜ 직경으로 한땀 한땀 주사하면 관절 부위 등 굴곡면에서도 표피층의 생착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PRP는 자신의 혈액을 뽑아 원심 분리함으로써 일반 혈액보다 혈소판이 풍부하게 응축되게 만든 혈장을 말한다.

김동석 원장은 “햇빛 노출 부위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로 방어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며,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된 현미·과일·야채 등을 섭취하면 백반증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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