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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앞머리로 가리고 다니는 납작 이마, ‘자가지방이식’으로 해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4-15 18:47:19
  • 수정 2013-04-18 17: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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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물질 부작용 없고 잔주름도 펴줘 … 필러는 지속시간 짧고, 수술은 회복기간 길고 이물감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이 이마성형을 희망하는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봄이 오면 여성들이 두껍고 칙칙했던 겨울 옷을 벗고 화사한 봄 옷으로 갈아입고 패션 경쟁을 벌인다. 이런 봄 패션의 완성은 헤어스타일로 귀결된다. 가벼워진 옷차림에 맞게 겨우내 방치했던 답답하고 무거워 보이던 헤어스타일도 새단장해야 한다. 그래서 봄에는 유독 단발이나 업 스타일 등 쾌활해 보이는 헤어스타일을 하거나, 상큼하고 어려 보이는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게 된다.

대학생인 이지은 씨(여·22)는 얼마 전에 산 노란 원피스를 거울 앞에서 입어보며 마음이 들뜨고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을 매치시키려니 자신의 납작한 이마에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마 때문에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지 못하고 늘 똑같은 스타일을 하고 다녀야 했다. 이 씨처럼 평소 납작한 이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굴욕 없는’ 이마를 위해서는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은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마는 좁을 경우 옹졸해 보이고, 납작하면 나이들어 보이게 한다”며 “이마의 모양에 따라 얼굴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최근 옆모습 라인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봉긋한 이마가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볼록한 곡선을 그리면서 콧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라인을 만드는 이마가 가장 미적으로 평가받는 이마”라고 추천했다.

입체적인 동안(童顔) 얼굴을 만들기 위해 이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마성형에는 절개를 통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 필러를 주입하는 방법, 자가지방을 이식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시술이 동원된다.

보형물 삽입수술은 반영구적이고 이마 윤곽이 눈에 띄게 뚜렷해지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흉터가 생기고, 회복기간이 다소 길며, 이물질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는 게 단점이다.
필러의 경우 시술시간이 짧고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지속기간이 짧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게 단점이다.
자가지방이식은 환자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는 방식인 만큼 부작용과 이물감이 없고 이마의 주름도 펴지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크므로 병원 선택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성낙관 원장은 “보형물 삽입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거나 이물감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 필러의 짧은 효과에 아쉬움을 갖는 경우에 자가지방이식술에 적합하다”며 “부작용이 적은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시술자의 실력에 따라 모양이나 지속기간에 편차가 크므로 수술 전 꼼꼼하게 병원을 선택해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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