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직업성폐질환연구소는 진폐증 진단 및 소견분류에 활용되는 흉부 디지털영상이 아날로그영상(필름 사용)보다 더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이는 것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원정 책임연구원 등은 “분진에 노출됐던 퇴직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며 “이에 입각해 흉부 진단 영상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디지털촬영 비중이 높아지면서 진폐증 진단 및 소견분류에서 디지털영상의 신뢰성이 이전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지만, 정확성을 증명할 수 있는 연구결과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정확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진폐증의 평면모니터 탐기기에 근거한 신뢰성과 유효성, 아날로그식 방사선 사진촬영’(Reliability and Validity of Soft Copy Images based on Flat-panel Detector in Pneumoconiosis Classification, Comparison with the Analog Radiograph)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학술적 방사선학(Academic Radiology)’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직업성폐질환연구소는 ‘진폐증 진단용 표준 디지털영상’을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함으로써 흉부 디지털영상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