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플 클리어’로 3단계 치료 … 미세성형봉합술· 흉터치료 프락셀레이저·호르몬주사로 피부재생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이 흉터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피부는 상피·진피·피하지방으로 이뤄져 표피에 난 가벼운 상처는 흉터가 남지 않지만, 상처가 깊어지면 뚜렷하게 남는다. 흉터는 피부가 손상을 입었을 때 스스로 치유되는 인체의 자연적인 반응 과정에서 생긴다. 상처가 완전히 회복돼 피부가 재생되기까지 보통 3~4개월이 걸리나 상처가 깊거나 큰 경우에는 6개월 이상 필요하다. 문제는 이렇게 피부가 재생되어도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한 번 생긴 흉터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흉터제거수술은 미루면 미룰수록 더 큰 비용과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흉터는 생기기 이전의 원래의 피부로 100% 복원하는 게 힘든 경우도 있지만, 눈에 보일 만큼 흐리게 흉터를 만들 정도로 치료효과가 좋은 경우도 있다. 흉터의 상태에 따라 수술하지 않고도 레이저 시술만으로 정상피부와 비슷하게 되돌릴 수도 있다.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은 “흉터제거수술은 흉터의 모양과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여러 번의 시술과 재생 시간을 둔다면 완전제거는 어렵더라도 충분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수술흉터 치료는 3단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트리플 클리어’로 불리는 치료 과정의 첫 단계는 ‘미세성형 봉합술’이다. 수술 흉터 부위를 절제한 후 다시 세밀하게 봉합하는 방법이다.
수술흉터의 부위 중 실밥자리의 흉터는 절개 흉터선 상에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에 따라 흉터제거수술을 할 수 있는 범위가 결정된다. 실밥자리 흉터와 절개 흉터의 간격이 좁으면 한 번에 전부 교정될 수 있으나, 넓으면 한 번에 전부를 교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처음으로 흉터제거수술을 받을 때에는 더욱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두번째 단계로 미세성형 봉합술 후에는 ‘흉터 레이저’인 프락셀 레이저로 시술한다. 마지막 세번째 단계에서는 호르몬 주사로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다.
최성안 원장은 “트리플 클리어는 치료가 복잡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흉터를 없애는 방법 중 하나”라며 “흉터제거수술은 비용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섬세한 작업이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맡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