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독테바, 9월 정식 출범 예정 … 올해 중추신경계약과 항암제 등 8개 품목 출시 예정
한국릴리 출신의 홍유석 한독테바 신임 사장
한독약품은 지난 2월 설립한 한독테바(대표 이작 크린스키)의 신임 사장에 한국릴리 출신의 홍유석 사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홍 사장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MBA를 수료했다.
1992년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에 입사해 미국 본사에서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1995년 한국으로 돌아와 신제품 마케팅, 영업 마케팅 총괄 상무 등을 거쳤다. 2003년에는 미국 본사에서 골다공증 치료제의 전 세계 마케팅을 총괄했다. 2007년 한국릴리 사장에 취임한 홍유석 사장은 2008년 다시 미국 본사로 발령받아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일했다.
한독테바는 홍 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주요 보직 채용을 마무리하고, 9월 정식 출범해 올해 중추신경계(CNS)약물과 항암제 등 8개 품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작 크린스키 한독테바 대표이사는 “홍 사장의 국제적인 경험과 한국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 한국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의약품을 적정한 가격에 도입하려는 한독테바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홍 사장은 릴리 본사와 한국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며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발휘해 국내에 우수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독테바는 한독약품과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파마슈티컬인더스트리즈(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Ltd)가 설립한 합작회사다. 합작비율은 테바 51%, 한독약품 49%이다. 테바는 글로벌 생산 역량, 리서치 자산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혁신적 약품과 우수한 품질의 제네릭을 공급하고 전제품의 마케팅을 담당한다. 한독약품은 영업, 유통, 대관업무 등을 맡아 진행한다.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독약품 본사 3층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