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가 지난 1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병원은 작년 2월 2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센터로 선정된 후 기존 12병상에 10병상을 증설해 총 22병상을 마련하는 등 운영시설 및 장비 등을 꾸준히 보완해왔다. 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최신의료장비를 보강하고 신생아 전문의료진을 충원해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해졌다.
병원은 의료진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인근 병·의원과 긴밀한 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출산 전 고위험 산모와 분만 시 고위험 신생아의 이송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에 힘쓸 계획이다.
박승림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첨단 미숙아 집중치료센터를 통해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천을 넘어 부천·시흥·안산과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된 충남 서해안 지역의 고위험 신생아까지 진료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용훈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과장)은 “고위험 신생아는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후송 중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병원은 전국에서 영아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인천에서 고위험 신생아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란 37주 미만의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앓는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이다. 최근 고령임산부와 다태아가 늘어나 미숙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병상 수는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는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설치 및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