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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5년새 연평균 14.2% 증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3-31 09:05:44
  • 수정 2013-04-04 14: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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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진료인원 336만명 중 40~50대 중년층 44.6% … 고카페인 섭취, 흡연, 음주 피해야

최근 5년간 위·식도역류질환(역류성식도염 등) 진료인원은 2008년 199만명에서 2012년 336만명으로 5년간 약 137만명(69%)이 늘어 연평균 14.2%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는 2007년 1217억원에서 2011년 1828억원으로 611억원(50.2%)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1.1%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별 진료인원 비중은 남성 약 42%, 여성 약 58%로 나타나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평균증가율은 남성이 14.1%, 여성이 14.4%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진료인원의 연령별 점유율은 50대가 24.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0.5%로 뒤를 이어 40~50대 중년층이 44.6%, 거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후 장·노년층의 증가율이 높아 이 연령대의 환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해 속쓰림 가슴통증 등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중 역류에 의해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 형태학적 변화가 일어난 상태를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와 식도의 경계부위의 조절기능이 약화돼 위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앓이, 흉부작열감, 위산 역류 증상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증상은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 만성기침 등이다. 이 질환은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주 재발해 상태를 악화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린다. 매우 드물지만 식도협착, 식도암 등 합병증으로 악화될 때도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지방식,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 커피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비만, 음주, 흡연 등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피해야 한다. 천식약, 삼환계 항우울제, 일부 고혈압 약제, 마약성 진통제 등 일부 약제는 하부식도 괄약근(조임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식도역류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울러 식후에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으며 취침시간 전에 야식을 먹는 등의 행위는 피해야 한다.
과식으로 위가 팽창하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게 좋다. 지나친 음주는 알코올 성분이 식도점막을 손상시키고 하부식도 조임근의 압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금주 및 절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흡연을 하거나 과도한 카페인 함유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에도 식도하부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리고 침 분비를 감소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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