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동안수술로 눈밑지방재배치, 볼살에 줄기세포 주입, 깊은 미간주름 지방이식 시술 선호
권성일 이데아성형외과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꽃샘추위가 누그러지고 본격적인 결혼철이 시작되면서 자녀의 손을 잡고 성형외과를 찾는 중년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결혼식을 앞둔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선물로 ‘성형수술을 통한 젊음’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지난 25일 강남의 모 성형외과를 찾은 예비신부 양희은 씨(28)는 “결혼식 당일 부모님께서 많은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데 시부모님보다 더 젊은 모습이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신부 곽정은 씨(34세)는 “늦게 시집가는 만큼 정말 좋아하실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 고민했는데, 거울을 보며 눈가를 만지는 어머니를 보자 눈밑지방 수술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중년의 성형수술은 젊은층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모습보다 더 젊은 모습을 연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권성일 이데아성형외과 원장은 “중년의 성형수술은 대부분 동안(童顔) 수술”이라며 “이미 자리잡은 주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부자연스러워서 아주 조금만 남기고 자연스럽게 주름을 지우거나 처진 눈밑지방을 재배치해 팽팽하게 만드는 수술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눈밑지방재배치수술은 눈밑에 뭉치거나 몰려 있는 지방을 전체적으로 평평하게 다시 배열해 눈밑 피부의 처짐을 완화하는 수술이다. 눈은 얼굴 중 타인의 시선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인데다 노화가 시작되면서 눈밑의 피부가 처지거나 지방이 뭉치면서 전체적인 인상이 피로하거나 심술맞아 보이게 변하기 때문이다.
권성일 원장은 “지방이 튀어나온 환자는 눈 안쪽 결막을 절개해 지방을 제거하고, 눈밑 피부가 처진 경우에는 속눈썹 라인 아래를 절개해 피부와 지방을 함께 제거해야 한다”며 “눈밑지방재배치수술은 집도의의 섬세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년 동안시술로 홀쭉해진 볼에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주입해 통통하게 하는 만드는 시술, 미간이나 이마에 깊게 팬 주름을 줄기세포치료·지방이식·보톡스 등을 통해 얕게 만드는 시술이 주로 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