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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SC301성형외과 줄기세포치료 공동연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3-22 15:42:16
  • 수정 2013-04-03 1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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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등 혈관대사질환 치료와 유방암 제거수술후 재건치료 시너지 모색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왼쪽부터), 이병석 병원장, 신동진 학회장, 김지인 스킨테라피 원장, 박대열 스틸코리아 회장 등이 심혈관 및 대사질환, 유방암 환자의 줄기세포치료를 위한 공동연구에 협약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동진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장(SC301성형외과 원장)은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최근 줄기세포치료 관련 공동연구협약을 맺고 각각 유방암 제거술 후 재건술 및 대사성 혈관대사질환 치료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지난 6일 신동진 회장과 박대열 스틸코리아 회장, 김지인 스킨테라피 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5000만원의 줄기세포 연구기금을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에게 전달하고 맞춤형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분화 및 최적화 연구에 대해 나서기로 했다.
신 회장은 2008년 5월께 환자의 복부나 허벅지에서 지방을 추출해 유방의 볼륨이 빈약한 여성에게 자가줄기세포 가슴성형을 통한 유방확대술을 처음 실시했고 이후 시술 노하우를 개발해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높이는 탁월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시행했다. 특히 지난해 지난해 8월 중국 산동대 의대 학술지에 “복부 또는 허벅지 지방세포에서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분리한 다음 가슴에 함께 이식하면 시술한 지 6개월 뒤에 70%이상 세포가 생존해 유방의 볼륨감을 높이는데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협약은 난치성 당뇨병이나 혈관대사증후군을 앓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필요한 기초적인 진단 및 검사비(1인당 10만~50만원)가 없어 치료는 물론 진단과 신치료 연구가 지연되는 것을 안타까워한 신 회장의 기부 제안에 세브란스병원 측이 흔쾌히 승낙해 이뤄졌다.
신 회장은 “가슴볼륨이 빈약한 여성을 위한 미용 성형수술을 2000건 이상 시술해왔으나 유방암 때문에 유방제거수술을 받은 수많은 여성을 위한 획기적인 유방재건수술은 없을까 안타까워하다가 이 분야에 노하우를 가진 안철우 교수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했다”며 “안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방세포가 유방조직으로 더 효율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교수는 “다양한 예비실험 결과 눈밑지방(하안검 지방)이 인슐린 분비세포를 만드는 분화 효율이 복부 및 허벅지 지방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하안검 유래 줄기세포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다는 학술논문을 3편이나 썼고 늦어도 내년 초에는 관련 연구자 임상시험에 착수해 상용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신 회장은 사단법인 나누리와 함께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나누리는 아프리카 가나 쿠마시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희망의 집짓기’ 성금 모금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다음달 2~4일 오후 7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 뒤편 장천아트홀에서 김정택 SBS 예술단장의 지휘로 ‘김정택의 I Love 아프리카 자선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동진 회장은 이 행사에 소정의 성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이 콘서트에는 윤복희, 김범룡, 소향(나가수 출신), 인치엘로(뉴팝페라 앙상블), 오케스트라 랩퍼 RP등이 출연한다.
김정택 단장은 전영록의 히트곡 ‘불티’, 인순이의 히트곡 ‘밤이면 밤마다’, 현숙의 히트곡 ‘정말로’ 등을 작곡한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나누리 지역아동센터가 22년 동안 국내 빈곤자녀의 생활비 및 자립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지난해 우리나라보다 못한 아프리카에 56채의 집을 지어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누리재단 사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뜻을 같이 하는 대중음악인들과 오는 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SBS예술단과 함께 대규모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나누리재단의 사회사업의 모금운동을 위해 재능기부로 콘서트를 개최해온 게 올해로 20주년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 참여해 온 모든 연예인을 한자리에 불러 행복하고 즐겁게 ‘나눔의 파티’를 연다는 게 김 단장의 구상이다. 그는 “해마다 자선공연을 통해 5000만~1억원 남짓한 금액을 기부해왔다”며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즐기고 기부에 참여하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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