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현지서 의료봉사한 박무열 외과전문의 주축 … 주민 500여명 진료 및 상비약 전달
부민병원 의료 봉사단이 현지 주민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민병원은 박무열 외과 과장이 주축이 된 의료봉사단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부산 지역 의료진으로 구성된 총 10명의 봉사단은 지난 7~12일 방글라데시의 빈민촌인 슈자뿔과 빈단 마을을 방문했다. 현지에 임시 진료소를 개설하고 현지 주민 500여명을 진료하면서 구충제, 소화제 등 비상상비약을 전달했다. 진료소에는 감기, 섬유종 등을 앓는 환자를 비롯해 그동안 가난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박 과장은 “방글라데시는 경제수준과 의료인프라가 낮은 의료사각지대 국가 중 하나”라며 “10년간 의료봉사를 펼친 방글라데시에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부민병원은 해외 의료봉사로 전문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의료 소외지역에 놓인 환자를 지속해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민병원은 2011년 10월에 네팔 히말라야에 자선병원인 토토하얀병원 건립을 지원하고, 의료진을 보내 진료에 나섰다. 2012년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꾸준한 나눔의료활동을 펼쳐왔다. 의료봉사 활동을 이끈 박무열 외과 과장은 2002년부터 10년간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지역에서 장기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지난해 ‘제5회 한미 자랑스런 의사상’을 수상했다.